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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주사 사망 벌써 세 명째…점점 커지는 '독감백신 포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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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1 조회1,112회 댓글0건 작성일20-10-21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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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과 전북 고창에 이어 대전에서도 독감 백신을 맞은 80대 남성이 사망하는 사고가 잇따르자 백신 접종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당국은 국민적 불안감을 잠재우기 위해 백신 접종과 사망 간의 직접적인 연관성은 없다고 밝혔지만,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백신을 맞아도 괜찮을지 걱정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20일 대전시에 따르면, 서구 관저동에 사는 A(82)씨는 이날 오전 10시께 동네 내과의원에서 독감 백신 주사를 맞고 5시간 뒤인 이날 오후 3시께 숨졌다. A씨가 접종한 백신은 한국백신 코박스인플루4가PF주로 확인됐다. 이 백신은 상온 노출로 효능 저하 우려가 제기되거나 백색 입자가 검출된 제품은 아닌 것으로 조사됐다.

이로 인해 독감 백신 접종 후 사망자는 세 명으로 늘었다. 앞서 인천에서는 지난 14일 정오께 지역 내 의원급 의료기관에서 독감 백신을 무료로 접종받은 17세 고등학생이 이틀 뒤인 16일 오전 사망했다. 나흘 뒤인 20일 전북 고창에서도 독감 백신을 맞은 78세 여성이 숨졌다. 이들이 접종한 백신은 각각 신성약품이 공급한 국가조달 백신과 보령플루Ⅷ테트라백신주(제조번호 A14720016)로 알려졌다.

백신 접종과 사망 간의 직접적인 연관성은 확인이 안 됐지만, 최근 사망자가 나온 대전 지역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독감 백신 접종을 미루거나 포기를 고민하는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 한 이용자는 "독감 백신이 무서워 올해는 접종하지 않으려고 한다" "아직 아이들 독감 백신 접종을 안 했는데, 계속 독감 백신 관련 사망 뉴스가 나오는 걸 보면, 올해는 맞지 않는 게 좋을 거 같다" 등 독감 백신을 둘러싼 고민 글이 이어지고 있다. 또 인천과 대구, 대전 등지의 일선 병원과 보건소에도 백신의 안전성 여부를 확인하는 주민들의 문의가 계속되고 있다.

한편, 질병청은 독감 백신 사망 사례에 대해 "향후 연관성을 검토한 뒤 후속 조치를 할 예정"이라면서도 독감 예방접종 사업 중단 여부에는 "현재까지 확인된 사항을 종합해 볼 때 사업을 중단할 근거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질병청은 인천과 전북 고창 등 두 사안에 대해 "독감 백신 접종이 직접적 사망 원인이라고 단정할 단계는 아니다"라며 "대전 사망 사례도 질병관리통합보건시스템으로 신고됐으며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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