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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농대 분교 설치' 전북 정치권 “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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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1 조회1,579회 댓글0건 작성일19-09-02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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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 신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전북혁신도시에 입주한 한국농수산대학(이하 한농대)의 영남캠퍼스 분교설치를 재추진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 가운데 전북 정치권은 단호하게 ‘불가’ 입장을 밝혔다.

지역균형발전을 도모하고 국가농업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농도인 전북에 설치한 한농대를 분할하겠다는 의도는 당초 건립 취지를 정면으로 위배한다는 것이다.

일부 야권 의원들은 물리력 등을 동반한 정치적 대응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내비치는 등 전북 민심과 정치권의 분노가 확산되고 있다.

한농대 분교설치 문제는 지난 29일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당시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재점화됐다.

이날 ‘변화와 희망의 대안정치연대’ 김종회 국회의원은 김 신임장관을 상대로 “농식품부가 올해 1억5000억 원을 들여 ‘청년농 육성 및 한농대 발전방안 용역’을 진행하고 있는데, 이 용역이 한농대를 분할하기 위한 수순이라는 설이 제기된다”고 지적했다.

이에 김 신임장관은 “진행 중인 용역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예측할 수 없으며 객관적으로 판단해야 한다”고 답변했다.

김 의원이 “이개호 농식품부 장관도 한농대 분교설치 계획이 없다고 했다”며 거듭 질문했는데도, 김 후보자는 “용역 결과가 나와도 농업관련 기관이 집중된 전북이 객관적으로 유리할 수밖에 없다”는 애매한 답변으로 에둘렀다.

이에 김 의원은 “이 장관도 ‘불가’하다고 판정한 한농대 분교설치 가능성을 다시 언급한 것은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며 “국정감사는 물론 전북농민단체와 연대해 한농대 분할음모를 반드시 저지하겠다”고 성토했다.

더불어민주당 안호영 도당위원장은 1일 “당초부터 전북혁신도시 건설취지에 역행하는 한농대 분교추진을 반대해왔다”며 “김 신임 장관에게 의사를 확인해보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개호 전임 장관이 얘기했던 것과 달리 분교추진을 강행하겠다고는 생각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바른미래당 정운천 도당위원장도 “한농대 분교는 당초부터 현실화되기 어려운 일”이라며 “김 장관이 농수산대학멀티캠퍼스를 추진하는 민주당 김현권 의원과 한국당 최교일 의원의 눈치를 봐서 인사 청문회에서 애매한 답변을 한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김 의원은 청문회를 주관한 농해수위 소속”이라고 설명했다.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는 “호남출신이 아닌 장관에게 나온 발언이라 심히 우려된다”며 “(한농대 분할을 추진한다면) 당 차원에서 나서서 반드시 저지하겠다”고 밝혔다.

대안정치 유성엽 대표는 “전북은 여러가지 경제적으로 취약해진 상황”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혁신도시에 있는 한농대를 분할한다는 것은 대단히 부적절하다”고 밝혔다. 이어 “청년농 육성을 위해 캠퍼스를 확장해야 한다면 전북 혁신도시내에서 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무소속 이용호 의원은 “제3금융중심지처럼 현 정부가 전북에 떡줄 것처럼 하다가 앙꼬를 뺀 후 다른 지역에 배분하는 것 같아서 불쾌하다”며 “전북혁신도시 농업 인프라를 토대로 스마트 농생명 클러스터를 만들겠다는 당초 공약을 흔들림없이 지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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